유럽연합-남미공동시장 자유무역지대 창설 협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브라질리아 AFP=聯合]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양 지역을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는 협의에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카를로스 블라스코 브라질 주재 스페인 대사는 양측의 협상이 오는 9월 브뤼셀에서 시작될 것이며 12월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양 시장 19개국 대표들이 모여 잠정 합의안에 서명할 것을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스코 대사는 EU의 국제시장 개방 노력에서 남미시장 개방이 우선 순위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EU 스페인 의장국 기간6개월간의 주요 목표라고 전했다.
지난 1월 발족한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파라과이 4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지대로 역내에 1억9천만명의 인구를 포함하고 있다.
EU는 15개국 3억7천50만명의 인구로 구성돼 있다.
양 시장의 자유무역지대화 일정은 협상과제로 남아 있으나 첫번째 단계로는 1996~2001년 기간이 설정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블라스코 대사는 『이번 협상에서 1996~2001년의 5년 기간 동안 관세를 줄이거나 완전히 폐지하는 것으로 합의가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일정과 정확한 관세율은 협상에서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