屍身 6구발굴사망 백35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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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삼풍(三豊)백화점 붕괴참사 발생 8일째인 6일 서울시 사고대책본부 합동구조반은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해짐에따라 건물잔해 제거작업을 통한 시체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구조반은 그동안 추가 붕괴위험이 있던 잔존 건물에 대한 보강작업을 마치고 북관(A동) 북쪽 엘리베이터 타워,A동 남쪽 벽면,중앙홀 등 3곳에 중장비를 집중투입해 시체 발굴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은 모두 엘리베이터 및 비상계단과 연결되는 통행로 주변으로 많은 실종자가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돼 빠르면 내일중 실종자들의 시체가 대거 발굴될 것으로 구조반은 전망하고 있다.
구조반은 군.경.소방본부 전문구조요원 2백50명을 투입,붕괴된 A동과 남관(B동) 지하 등 모두 27개 지점에서 인명구조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나 생존자는 찾아내지 못했다.구조반은 이날낮 12시11분쯤 A동 지하2층 가정용품부에서 朴진영(25.여.삼풍직원)씨의 시체를 발굴하는 등 모두 6구의 시체를 찾아냈다. 〈康弘俊.姜甲生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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