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GS칼텍스, 뿌린 만큼 거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뿌린 대로 거뒀다. GS칼텍스가 여자배구 2008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GS칼텍스는 29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로 꺾고, 챔프전 3승1패로 우승했다.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들어온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에서는 2위 KT&G를, 챔피언전에서는 1위 흥국생명을 연파했다. 지난해 KOVO(한국배구연맹)컵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이다.

구단의 지원과 선수들의 하나 된 단결력이 GS칼텍스를 여자배구 최강으로 끌어올렸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의 자유계약선수(FA) 정대영·이숙자를 연봉 1억500만원씩에 영입했다. 지난 시즌 김민지·나혜원·남지연 등 수준급 날개 공격수와 리베로를 갖고도 센터와 세터 때문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샐러리캡(7억7000만원) 소진율 1위(98.5%)가 말해 주듯 투자한 만큼 알찬 결실을 보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끝내 짐이 됐다. 김연경은 이날 4차전에서 28점을 뽑았지만 공격 성공률이 34.85%에 그쳤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