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초대형 유조선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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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배를 만든 지 3년여 만에 세계 10대 조선소에 진입했던 성동조선해양이 초대형 유조선(VLCC)을 수주해 고부가가치선 시장에 진출했다.

경남 통영의 성동조선은 28일 미국 뉴욕에서 유럽 선주와 32만t급 VLCC 여섯 척을 9억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길이 330m, 폭 60m로 2011년 인도할 예정이다. 2004년 8월 조선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2월 첫 배를 인도한 이 회사는 지금까지 벌크선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중심으로 18척을 지어 넘겼다.

성동조선은 6000억원을 투자해 제2야드를 확장한 데 이어 2011년까지 9000억원을 들여 길이 640m, 폭 150m의 드라이도크(제3야드)를 건설하기로 했다. 유관홍 회장은 “제3야드가 가동되는 2011년 목표는 매출 5조원, 종업원 1만 명”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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