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 지연조짐-쟁의발생신고.파업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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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6.27지방선거를 전후해 한때 중단됐던 노사분규가 이달들어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쟁의발생신고를 냈다 회사측과의 충분한 교섭이 없었다는 이유등으로 쟁의신고가 반려됐던 한국통신노조는 지난달 2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다시 쟁의발생신고를 접수했다.
이와함께 수배중인 이회사 유덕상(劉德相)노조위원장은 지난 1일 투쟁지침을 하달,▲6일부터 정시출근투쟁▲7일 노조비상총회개최등 단계적으로 투쟁수위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또 원자력종합설계회사인 한국전력기술노조(위원장 金宗求)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시한부 전면파업을 한데 이어 3일부터 무기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영광.월성.울진등 3개 원자력발전소설계및 감리업무를 맡고 있는데다 북한 경수로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파업이장기화할 경우 문제가 생길 전망이다.
경남거제 대우조선(위원장 白순환)도 5일 낮12시부터 주간근무자 2천여명이 부분파업을 벌였다.경기도송탄의 쌍용자동차노조도이날 전면파업을 벌여 공장가동이 완전 중단됐다.
〈孫庸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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