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체첸주권 인정땐 사임-두다예프 대통령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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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 로이터=聯合]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체첸 주권을 인정해주면 자신은 사임할 뜻을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러시아측 협상대표 아르카디 볼스키는 두다예프가 2일 오후 열린 협상에서『체첸의 주권이 인정된다면 각료들과 함께 퇴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두다예프대통령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러시아측이 체첸 평화협상에서 올해말 총선을 실시하고,이를 위해 두다예프 정부와 러시아가옹립한 현 체첸 임시정부지도자들이 함께 퇴진토록 하는 이른바「제로 옵션」을 제시한 직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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