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蘇 거물스파이 모리스 코헨 死亡-40년대 原爆정보 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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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 AFP.AP=聯合]1940년대 중반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계획인「로스 알라모스」프로젝트 核비밀정보를 옛소련에 넘겨준 거물급 미국인스파이 모리스 코헨이 지난달 23일 모스크바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러시아 정보부 대변인이 4일 발표했다 .84세.
뉴욕에서 러시아 이민의 아들로 태어난 코헨은 1935년 美공산당에 가입한 뒤 스페인내전에서 좌익 에이브러햄 링컨 여단편에서서 싸웠으며 내전당시 입은 부상을 치료받던중 소련 정보부에 의해 미국내 스파이로 선택돼 45년7월 로스 알 라모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암호명 퍼시)를 통해 美원폭의 세부 설계도를 입수,미국이 원폭실험을 실시하기 12일전 관련자료를 소련에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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