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유엔사령부 피격-세系 박격포탄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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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사라예보 AP.로이터=聯合]보스니아주둔 유엔보호군(UNPROFOR)사령부에 2일 세르비아系가 발사한 박격포탄이 떨어져 유엔군병사 3명과 인근 美대사관 경비원1명등 4명이 부상했다.
UNPROFOR대변인 게리 카워드중령은 이날 유엔군사령부 구내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캐나다출신 유엔군 1명,영국출신 유엔군2명이 부상했으며 인근 美대사관 경비원 1명도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보스니아 유엔군 사령부로 사용되고 있으며,사령관 루퍼트 스미스장군이 숙소로 사용하는 곳이다.피격당시 스미스장군은 사령부내에 머물고 있지 않았다.
유엔군 사령부에 대한 이같은 직접적인 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UNPROFOR 철수 논의가 더욱 가열되고 있다.
보스니아 보건부는 이날 또 다른 세르비아系 박격포 공격으로 민간인 13명이 부상했으며,이중엔 AP통신 기자 2명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2일 사라예보 서부에서 보스니아 정부군과 세르비아系 사이에 전투가 계속됐다고 밝혔다.보스니아 정부군은 세르비아系가점령하고 있던 사라예보 북쪽 4㎞에 위치한 고지를 탈환했다고 밝혔다.한편 칼 빌트 유럽연합(EU)특사와 토르 발트 슈톨텐베르크 유엔 특사는 1일 베오그라드와 자그레브에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과 각각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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