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이의 약혼녀는 회사원 출신의 25세 여성이다. 2006년 지인의 결혼식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국제전화와 e메일을 주고받았고 2007년 여름부터 사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이의 약혼녀가 주로 미국으로 건너가 양키스 스타디움을 찾아 야구를 관전하고 레스토랑과 맨해튼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미 양가 상견례를 마친 두 사람은 조만간 결혼식을 올린 뒤 뉴욕에 있는 마쓰이의 집에서 신혼생활을 할 예정이다.
마쓰이는 26일 교도통신에 보낸 편지에서 “결혼상대는 유명인이 아닌 25세의 평범한 회사원이다. 이 사람과 함께 인생을 걸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 시절 세 차례 MVP상을 받은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 작년까지 5시즌 동안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은 2006년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양키스의 중심타자로 활약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관방장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결혼을 계기로 더욱 빛나는 활약을 기대한다”며 “결혼하기 전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결혼 뒤에는 한쪽 눈을 감으라는 말이 있다”라는 말로 인생 선배로서의 축하 인사와 조언을 건넸다.
도쿄=박소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