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굴지 다단계판매社들 한국시장 몰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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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다단계판매가 다음달 6일부터 공식허용됨에 따라 미국굴지의 다단계판매회사들이 한국시장에 들어올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뉴스킨.허벌라이프.샤크리社 등 다국적 다단계판매회사들이 한국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이미 마쳤거나 준비중이다.
이들 회사는 이에 따라 국내 방문판매업체에서 종사하는 주부판매사원은 물론이고 일반직장인까지 스카우트제의를 하는 등 영업망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분야의 인력이동도 만만찮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 국내의 50여개 방문판매회사들도 인력이탈 방지에 부심하는가 하면 다단계판매회사로 업태를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화장품.생활용품.건강보조식품을 제조해 다단계방식으로 판매하는뉴스킨社는 올하반기중 영업허가 신청과 사무실 개설을 마친다는 방침아래 일본.호주 등지에서 근무하는 판매조직책들이 국내에 들어와 영업사원들을 은밀히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을 취급하는 샤크리社와 건강보조식품전문인허벌라이프社도 올해안에 한국진출을 마친다는 계획아래 실무작업을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1년부터 국내에서 세제류.생활용품 등을 판매해온 미국암웨이社도 다단계판매 공식허용을 계기로 8월부터 화장품을 추가로 취급하기로 하고 올매출액을 지난해의 2백5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크게 늘려잡았다.
암웨이는 또 20만명에 달하는 기존판매사원을 대폭 확충하기 위해 신청서를 배부하면서 영업사원을 모집중이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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