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결과분석 本社 여론조사-無黨派 성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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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6.27 선거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유권자중 무당파(無黨派)가 많았다.
선거가 끝난 28일 현재 정당지지도는 민자당 14.4%,민주당 19.3%,자민련 2.6%,지지정당 없다(무당파)63.7%.20%정도의 지지도를 웃도는 정당이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무당파라고 밝힌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을까.민주당후보(27.1%)에게 투표했다는 경우가 가장 많다.무당파의 성향을 단정키는 어려우나 일단은 반여적(反與的)성향층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25.5%는 무소속후보 에게 투표했다고 밝힌다.12.5%는 자민련후보를 찍었다.민자당후보를 찍었다는 무당파는 22.9%에 불과하다.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결과를 증명해준다.유권자의 63.7%가 기존의 정당정치라는 질서를 벗어나 무당파가 된 현실은 무엇 때문인가.두말할 필요없이 여.야당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여당인 민자당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개혁에 대한 실망이다(20.6%).
야당은 계파싸움을 질타하며(19.9%),여당견제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꼬집는다(1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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