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결과분석 本社여론조사-선거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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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집권중반기에 치러진 6.27 4대 지방선거.「5-4-4-2 여소야대」라는 선거결과를 유권자들은 어떻게 바라볼까.66.9%의 유권자가 「바람직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23.2%만이「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한다.정국 대변화가 예상되고,지자체의 여소야대 증후군을 걱정하는 일각의 견해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반응은 오히려 차분하고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5-4-4-2 여소야대 정국구도」에 대한 만족도는 지역별로차이를 보인다.자민련이 약진한 충남(85.3%).충북(76.5%)과 야당이 압승한 서울(70.3%)유권자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그 다음으로 경기(69.4%).전남(68. 4%).전북(61.9%).대구(65.4%).경북(65.3%).부산(64.8%).대전(62.0%).인천(61.2%).제주(60.2%).경남(56.9%).광주(55.0%).강원(48.6%)순이다.
6.27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67.4%.투표하지않은 기권자의의사는 어떠한가.기권자들은「만약 투표했다면 민주당후보(36.1%)에게 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으며,그 다음으로 무소속후보(22.5%).민자당후보(19.6%).자민 련후보(5.8%)를 꼽아 민심의 현주소를 가늠케 해준다.
또한 이번 6.27선거는 「김영삼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66.4%나 된다.「지방선거는 지방선거일 뿐」이라는 여권의 의미축소가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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