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여성여가시간 증가세"기사를 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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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8일자 12面 「그래픽 여성뉴스」에는 「여성여가시간 계속 증가세」라는 보도가 있었다.여성의 여가시간이 늘어난다는 내용을그래프와 함께 싣고 있다.
그러나 산출근거에 대한 기준이 없다.즉 무엇을 여성의 여가시간이라고 하는지 범위에 관한 정의가 없다.막연히 성인 여성으로지칭해 그 한계가 모호하다.미혼과 기혼의 경우 여가시간이 다를것이며,기혼이라도 자녀의 나이에 따라 유아기, 학령전과 후,초.중고교의 경우,대학생 자녀를 둔 경우의 여가시간이 모두 다를수밖에 없다.또 직장여성과 전업주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그것을 평균한 수치인지 또는 일정한 연령대의 여성을 중심으로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그래프를 보면 90년 들어서 갑자기 일요일의 여가시간이평일과 달리 늘어났는데 이에 대한 설명도 없다.국민학생을 가진주부의 경우 일요일과 휴일에는 식사를 준비하는 일에 평일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돼있어 통계에 공감이 가지않는다.
지면을 좀더 할애해 자세하게 소개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김영미〈대전시서구월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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