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3파전 諸元경쟁도 불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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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기아차 최근 새 중형승용차 크레도스의 시판에 들어감에따라 중형차 고객들로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자동차3社가 발표한 현대 쏘나타2.대우 프린스.기아 크레도스의 각종 제원을 분석해 봤다. 이는 자동차의 성능이나 안전성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은 아니다. 비교대상 차는 2천CC급 SOHC(Single OverhaeadCamshaft)엔진 장착 기본모델이다.

<편집자 주> ◇크기=3개 차중 차체 길이와 높이는 프린스가,폭은 크레도스가 가장 크다.프린스는 차체 길이가 다른 두 차에 비해 9~10㎝ 길면서 폭은 5~6㎝가량 좁아 상대적으로 날렵한 모습을 갖고 있다.
실내 공간은 크레도스가 제일 넓고 무게는 쏘나타Ⅱ가 가장 많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축간 거리는 쏘나타Ⅱ가 다른 차에 비해 길어 주행안정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엔진=쏘나타Ⅱ와 크레도스의 엔진은 각각 일본 미쓰비시와 마쓰다의 2천㏄급 엔진을 개량해 제작한 것이고 프린스 엔진은 호주 GM홀덴으로부터 수입한 것이다.
3개 차의 엔진은 배기량이 거의 같고 최고 출력.최대 토크(회전력)도 큰 차이가 없다.
◇주행제원=연비(燃比)는 다른 조건이 같다면 차무게에 반비례하는 만큼 차 무게가 가벼운 크레도스가 가장 높았다.
프린스는 뒷바퀴 굴림 방식 차답게 언덕길을 올라갈수 있는 등판능력이 우수하고 회전반경도 짧다.
최고속도는 쏘나타Ⅱ가 시속 1백88㎞로 다른 두 차를 앞선다. 출발후 2백m까지 도달하는 시간으로 비교하는 순간 가속능력은 크레도스가 12초,프린스가 12.4초다.쏘나타Ⅱ는 순간 가속능력이 발표되지 않았다.
◇가격=기본사양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만을 비교해보면 크레도스가 1천2백10만원으로 프린스(1천1백90만원).쏘나타Ⅱ(1천1백60만원)에 비해 비싼 편이다.
자동변속기를 달 경우 쏘나타Ⅱ는 1백5만원,크레도스와 프린스는 각각 1백15만원이 든다.
〈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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