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駐美대사에 영사級 내정-對美관계 격하 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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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臺北=劉光鍾특파원]중국은 주미(駐美)대사를 소환한 데 이어후임에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대리대사에 내정,리덩후이(李登輝)대만총통 방미후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격하시키려 하고 있다고 대만 中國時報가 24일 뉴욕發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주미대사 리다오위(李道豫)를 소환하고 그 후임으로 現로스앤젤레스 총영사인 조우원중(周文重)을 워싱턴주재 대리대사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李대사에 비해 외교관 경력이 훨씬 떨어지는 周를 주미 대리대사에 내정함으로써 중국은 최근 불편해진 미국과의 관계를 격하시키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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