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系,신속대응군 배치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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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라예보.워싱턴 AP=聯合]보스니아 세르비아系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23일 유엔보호군(UNPROFOR)강화를 위한 신속대응군(RRF)배치를 거부했다.
아카시 야스시(明石康)유엔특사는 이에 앞서 RRF가 세르비아系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유엔평화유지 임무의 틀안에서 활동하게될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카라지치에게 보낸 바 있다.
카라지치는 이날 세르비아系 TV에 출연,『그 어떤 이유도 우리의 입장을 누그러뜨리거나 외국군의 주둔을 수용할 수 없다』고강조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주축이 된 1만2천5백명 RRF는 아직 그들의 임무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에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23일 수천명 세르비아系 피난민들이 新유고연방 당국에 의해 강제 징집돼 보스니아와크로아티아내의 전선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UNHCR측은 이러한 강제 징집행위가 처음에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系 난민들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나,이번주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부터 도주한 세르비아系에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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