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어떤회사인가-75년설립 정부재투자 기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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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전력기술(KOPEC)은 발전소 설계엔지니어링 분야를 맡기위해 한국전력과 한국원자력연구소가 각각 98%와 2%의 지분을출자,지난 75년 설립한 정부 재투자 기관이다.
현재 1천4백여명의 기술자와 3백50여명의 행정관리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박사및 기술사 자격을 가진 고급 두뇌만 1백9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도의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원전,수.화력발전소 및열병합 발전소의 주보조 계통 종합설계,관련 부대시설의 타당성조사.건설감리.시운전.성능개선.교육훈련등 각종 엔지니어링 사업에참여하고 있다.
영광 원전 3~6호기,울진 원전 3~4호기,월성 원전 2~4호기등 9기원전의 원자로 설계를 맡고 있고 보령화력발전소 3~4호기등 9기의 화력발전소의 종합엔지니어링 분야 주계약자로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北-美간 경수로 협상 타결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한국전력간에 대북 경수로 공급을 위한 상업계약이 체결되면 경수로 설계를 맡을 주계약자로 내정된 상태다.
그러나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 설계는 부지조사등이 끝나고 빨라야 내년부터 시작할 수 있을 뿐 최악의 경우 한국원자력연구소도그 기능을 대신 할 수 있어 이 회사의 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경수로 건설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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