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열 인상 한국新-역도선수권 64KG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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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국가대표 황의열(黃義烈.26.해태)이 전병관(全炳寬.26.해태)의 그늘에서 벗어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黃은 23일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진 제67회 전국역도선수권대회 최종일 64㎏급 인상 2차시기에서 1백36㎏을 들어올려지난 93년 전국체전에서 전병관이 수립한 한국최고기록(1백35.5㎏)을 0.5㎏ 끌어올리며 우승했다.黃은 용 상에서 1백62.5㎏,합계 2백98.5㎏으로 3개 종목 1위를 독차지했다.
보성득량중 1학년때 바벨을 처음 잡은 黃은 88년 한일고교친선대회에서 52㎏급 인상 한국신기록(1백8㎏)을 수립하는등 가능성을 보였으나 전병관과 체급이 겹치는 바람에 줄곧 2인자에 머물러야만 했다.
黃은 7월3일 개막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출전권도 전병관에게내주고 절치부심한 끝에 이번 대회에 출전,역도 인생 12년만에두번째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행운을 잡았다.한편 1백8㎏급의 국가대표 정대진(鄭大珍.통영시청)은 인상 1백6 5㎏에 이어 용상에서 2백10㎏을 들어올려 금메달 3개를 확보한뒤 용상 한국신기록수립에 도전했으나 두번 모두 2백20.5㎏을 드는데 실패,3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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