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갈수록 인기-휴대편하고 성능향상 값도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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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와 사용이 편리한 노트북PC가 잇따른 가격인하와 성능 향상으로 컴퓨터시장의 「주역」자리를 넘보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노트북PC시장은 이미 지난 한해 보급량 8만대에 근접하는 7만대에 달한 것으로집계됐다.특히 지난달말부터 컴퓨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 10명중3명이 노트북을 찾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등 컴퓨터전문상가에서는 최근 노트북PC 전문점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용산상가의 경우 전자랜드 3,4층의 컴퓨터전문상가에 지난해말 다섯곳 정도였던 노트북PC전문점이 올들어 10여군데로 늘어났다.
이처럼 노트북PC가 잘 팔리는 것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데스크탑 PC보다 비쌌던 가격이 올초부터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최근 잘 팔리는 노트북PC중 「486SX」급은 용산상가에서 1백10만원대(흑백)또는 1백50만원대(컬러) 에 구입할 수 있고 「486DX2」급 컬러제품도 2백10만원이면 살 수 있다.또 노트북PC가 최근 고성능화되면서 노트북PC를 데스크탑PC의 「이동용」이 아니라 「대체용」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보급되는 노트북PC는 사운드카드.팩스모뎀은 물론 CD롬드라이브까지 장착,멀티미디어기능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다.특히1.5㎏ 정도의 무게에 기존 노트북PC의 3분의 2크기인 서브노트북PC가 최근 잇따라 출시돼 대학생과 회사원 들에 인기를 끄는 것도 노트북PC시장 확대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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