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피아노 교습법 권위자 비크 레트코 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피아노를 배운다고 해서 모두 음악가가 되라는 법은 없습니다.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는 교양인을 양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피아노교수법의 세계적인 권위자 아만다 비크 레트코(75.美텍사스주립대 명예교수)박사가 지난 8일 내한했다.이번 방한목적은 자신이 집필한 『알프레드 교본』을 가르치는 국내 피아노학원 방문.내년부터 음악학원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수십년 동안『바이엘』만 가르쳐온 국내 피아노학원 들에 새로운 교수법을 전수하기 위해서다. 자녀들에게 언제부터 피아노를 가르쳐야 하느냐고 묻는 질문에『언제든지 배우고 싶어할 때가 가장 좋은때』라고 밝혔다.
『부모들의 과욕으로 음악에 대한 취미를 상실하고 평생 음악에적대감을 갖는 불행한 사태는 막아야죠.』 이미 1백권이 넘는 피아노교재를 집필한 레트코박사는『연령이나 신체적 조건을 무시하고 똑같은 교재로 연습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연령별로 세분화돼 있는 『알프레드 교본』은 최근 급속도로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실정.
레트코 박사는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하고 존 듀이에게서 교육학을배웠다.매년 유럽과 아시아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가 하면『한국 어린이민요곡집』도 집필중이다.그녀는 서울(9~13일 오전9시.
기독교백주년기념관)을 시작으로 12개 지방도시에 서 워크숍을 갖는다. 〈職〉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