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라크 폭동-후세인次男 폭동진압 지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라크 암바르州에서 발생한 둘라이미族의 폭동은 지난 5년동안의 유엔 경제봉쇄조치로 가뜩이나 어려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라크에서 상대적으로 소수(전체 인구의 35%)인 수니派 출신의 사담 후세 인 대통령은북부 티그리트지역 출신들로 정권유지의 핵심인 비밀경찰과 특별치안부대.공화국 수비대를 구성,정권을 유지하고 있다.그의 장남 우다이는 명실상부한 이라크의 제2인자며,알마시드 국방장관.티그리티 내무장관등도 친족이고 이번 둘라 이미族 폭동진압에 깊숙이개입하고 있는 후세이 특별치안부대장은 바로 후세인의 차남이다.
91년 걸프전쟁 때에도 외국기자들의 입국을 막지 않았던 이라크정부가 지난달부터 이례적으로 외국기자들의 바그다드行을 봉쇄,암바르州 폭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도 이런 위기감 때문이다. 〈李哲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