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大지방선거첫날부터 뜨거운 유세戰-1만2천여명 후보등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6.27 4대 지방선거가 11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6일간열전의 막이 올랐다.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에서 모두 1만2천여명이 등록했으며 이는 당초 중앙선관위가 예상한 숫자(2만명)보다 저조했다.
이는 민자.민주.자민련 3당의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회후보는 거의 전원 등록한데 비해 무소속 출마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정당공천이 없는 기초의원 후보도 상대적으로저조했다.
이에따라 최종 경쟁률은 전망치인 4대1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97년 대통령선거등 앞으로 정국구도에 결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야가 총력을 전개,초반부터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의 빅3후보를 포함해 주요 출마자들은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거의 등록을 마친뒤 곧바로 공식 선거운동에 착수,현수막을 걸고 공원.백화점.지하철역앞.거리에서 개인유세를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지방선거는 15명의 광역단체장(서울시장.부산등 5대광역시장.9개도지사),2백30명의 기초단체장(서울과 5대광역시의 구청장.일반시장.군수),광역의회의원 9백72명,기초의회의원 4천5백41명등 모두 5천7백58명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다. 오전에 등록을 끝낸 서울시장의 민자당 정원식(鄭元植),민주당 조순(趙淳),무소속 박찬종(朴燦鍾)후보는 기자회견이나 가두연설회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밤에는 MBC-TV토론회에함께 출연했다.박찬종후보는 이날 낮12시 명동에서 서 울후보중가장 먼저 개인연설회를 가졌다.
나머지 1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각각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으며 모든 후보들은 사람이 많이 보이는 곳을찾아 한표를 부탁하고 선거전략을 짰다.
12일부터 개최가능한 정당.합동연설회는 전국적으로 총 3만여회가 열리게 되며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 출마자에 한해 있게될 합동연설회는 15일부터 5천85회 열린다.
선관위는 마감후 후보등록내용을 공고하고 이의 신청이 제기되면사실여부를 확인,후보가 허위신고한 사실이 드러나면 투표소등에 공고해 유권자들의 투표에 참고하게 할 방침이다.
〈朴普均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