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수비 실책적어 LG 승승장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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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LG가 올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6승1패로 압도적인 리드를 하고 있다.
OB가 쌍방울에 7승1패로 앞서고 있는 것처럼 올시즌「천적」관계를 형성한 셈.
5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전력은 그리 약하지 않은데 LG만만나면 벌벌 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이에 대한 해답은 실책이 많다는 것외엔 없다.
LG와 삼성은 타격이 강한 팀이다.
팀타율에서 LG가 2할6푼2리, 삼성이 2할6푼1리로 각각 2,3위를 마크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또 LG에는 한대화(韓大化).조현(曺炫).김재현(金宰炫)등 거포가 있고 삼성에는 이동수(李東洙).양준혁(梁埈赫).신동주(申東宙)등 대형타자가 돋보여 두팀의 대결은 항상 타격전의 양상을 띤다.
투수진도 엇비슷하다.
LG는 팀 방어율이 3.87로 8개팀 중 3위,삼성은 4.10으로 5위라 큰 차이가 없다.
LG는 10일 경기까지 총 28개의 실책을 한 반면 삼성은 43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삼성이 강팀으로 태어나려면 고비때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하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한경기에 1개 이상 실책을 기록하는 팀은 결코 상위팀이 될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던 삼성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
[대구=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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