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입구에 한우 먹거리 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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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충북 보은군 속리산 진입도로 주변에 대규모 한우 먹거리 단지가 들어선다.

보은군은 청주 소재 도시개발업체인 ㈜테마비전21이 7월까지 80억 원을 들여 보은읍 누청리 옛 말티휴게소 터 1만5000㎡에 속리산 브랜드 한우인 ‘조(棗)랑우(牛)랑’ 등을 판매하는 한우 직판단지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곳에는 정육판매장 35곳(1곳당 33㎡)과 쇠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음식점 10곳(1곳당 170㎡)이 입주해 먹거리 촌을 형성하게 된다.

업체 측은 축산농가로부터 공동 구매한 토종 한우를 직접 도축·공급하는 방식으로 유통단계를 축소해 시중의 절반 가격에 질 좋은 쇠고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테마비전21 관계자는 “단지가 활성화되면 관광객뿐 아니라 대전·청주권 소비자를 끌어들여 보은군내 연간 한우 출하량과 맞먹는 6000여 마리가 연중 유통될 것”이라며 “소비자는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농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속리산 한우 명품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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