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기아株 매집-現代와 특수관계 40만株 획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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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현대그룹의 특수관계회사인 한국생명이 최근 기아자동차 주식을 매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9일 증시에서는 매수.합병(M&A)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기아자동차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3천3백원에 마감됐다. 〈그림〉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 정세영(鄭世永)회장과 사돈간인 김성두(金聖斗)씨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생명이최근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기아자동차 주식을 40만주이상 사들였다.현대해상화재도 이번주들어 3만주를 매수했다.
이에따라 이달들어 8일까지 현대증권 창구를 통한 기아자동차 매수규모가 증권사 창구 가운데 가장 많은 50만7천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생명의 김희석(金熙錫)상무는『지분확보의 의도는 없다』며『기아자동차 주가가 1만8천원선은 가능하다고 보고 단순한 투자목적으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시장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기아자동차 지분보유를 의식,현대그룹이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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