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교과서 97년 검정제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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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97학년도부터 국민학교 교과서 제작에 검정제가 도입돼 민간이참여하는 자율경쟁 체제로 전환된다.건국이후 지금까지 국교 교과서는 국민통합 기능을 고려해 전과목을 국가가 제작하는 국정교과서 체제로 유지돼왔다.
교육부는 6일 국민학교 교과서 집필과 제작에 민간이 자유경쟁의 원칙에 따라 참여할 수 있도록「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을이달말까지 개정키로 하고 개정안을 법제처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97학년도부터 국교 정규과목으로 개설되는 영어 교과서부터 검정제로 펴내는 한편,나머지 과목에 대해서도 연구및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국정교과서를 최소화하고 검정교과서를 확대할 방침이다.교육부는 또 민간참여에 의해 교과서가 다 양화할 경우교과서 채택을 둘러싼 부조리를 막기위해 올 2학기부터 각급학교에 설치되는 학교운영위원회에 단위학교의 교과서 선택권을 부여키로 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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