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3인방’ 펄펄 … 흐뭇한 허정무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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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박주영(서울), 조재진(전북), 안정환(부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남북한 경기를 앞두고 ‘킬러’들이 살아났다.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 공격수 3인방의 발탁이 유력해졌다. 박주영은 동아시아대회 남북한전 당시 오른쪽 대퇴부 근육 미세파열로 벤치를 지켰다.

귀네슈 서울 감독은 15일 서울-전북전에서도 그를 아끼려 했지만 1-1이던 후반 11분 결국 내보냈다.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종료 3분을 남기고 최원권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조재진은 0-1로 뒤지던 전반 35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K-리그 복귀골을 터뜨렸다. 공격진 부족으로 고민하며 전주를 찾았던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안정환은 16일 부산-대구전에서도 골은 넣지 못했지만 맹활약했다.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안정환은 후반 3분 골대를 맞히는 등 체력과 경기감각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남북한전 최종 엔트리는 17일 확정 발표된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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