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自 적극중재 촉구-韓通노조 "투쟁강도 높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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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통신 노조는 3일 오후 전국 3백29개 지부별로 해당 민자당 지구당 사무실을 방문,구속자석방.영장철회등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단체교섭을 시작할 수 있도록 민자당이 적극 중재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이날 회사측에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조계사에서 농성중인 양한웅(梁漢雄)지도위원등 노조간부 7명등 9명의 교섭위원명단을 제시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사법처리 대상자인 현 집행부와는 교섭할 수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정부와 회사방침에 변화가 없을 경우 5일점심을 거른채 지부별로 회사측에 교섭을 촉구하는 옥내집회를 여는등 다음주부터 투쟁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노조간부들이 농성중인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농성 노조간부의 사전구속영장과 긴급구속장을 제시하고 경찰의 사법집행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고 명동성당과 조계사는 이를 거절했다. 〈朱宰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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