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5일 자신의 서울 동작을 출마설과 관련해 “당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고민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16일 오후 강재섭 대표와 정 의원이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정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측근은 “당의 비공식 제안에 대해 정 의원이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 의원이 동작을에 출마하면 민주당 후보로 나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맞서게 돼 동작을이 4·9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지역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일 정 의원이 이곳에 출마한다면 동작구민을 위해 깨끗하고 좋은 경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