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실적株중심 買氣순환8P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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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철저히 수급논리를 따지던 주가가 기업실적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절대저가주만 찾던 매기(買氣)도 고가주로 흘러들었다.
낙폭이 크기는 저가주나 고가주나 마찬가지라는 시각이다.주식시장이 그만큼 여유를 되찾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1일 주식시장은 6월 회사채발행 물량과 8월 유상증자 납입물량이 대폭 축소되는등 가시화된 공급물량 억제가 투자심리를 한층안정시킨 가운데 시종 상승세를 지켰다.
증권사들이 12월 결산법인의 반기 추정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수급논리에 짓눌려 추락하던 LG화학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석유화학주 대부분이 반기실적 호전을 배경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대덕산업.성문전자등 중소형 전기전자주도 강세를 보였고,롯데제과.녹십자.금강등 중소형 고가주도 낙폭과대주를 찾는 매기순환에힘입어 오랜만에 상승바람을 탔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철.LG전자.삼성전관등 블루칩도 실적호전과 함께 한달 앞으로 임박한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반기 결산을 앞둔 은행권의 주가관리등으로 이틀째 상승행진을 벌였다.
그결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93포인트가 오른 8백91.43을 기록,6월 첫장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거래량은 2천5백55만주로 전일과 비슷했다.
증안기금은 이날 1백40억원어치의 매수주문을 내 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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