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工産品 품질같아도 값은비싸다-공진청 국산과비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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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냉장고.PVC 바닥장식재.오버코트등의 외국산.국산 제품을 비교한 결과 외국산 제품 품질이 국산품에 비해 크게 좋지 않으면서도 값은 훨씬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공업진흥청은 지난달 31일 이들 3개 품목의 국산.외제품 품질.가격경쟁력을 비교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5백ℓ급 냉장고의 경우 국내 가전사 제품과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社 제품은 냉각성능.냉각속도등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가격은 GE 제품이 국내제품(81만3천6백~91만2천원)의 2배가 넘는 2백10 만3천7백50원이었다.
PVC 바닥장식재의 경우 미국 암스트롱社 제품은 ㈜럭키.한화종합화학 등 국내 2개사 제품보다 꺾임이 더 많이 생기고 끝이말려올라가는 정도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값은 암스트롱社 제품(4만3천1백40원)이 국산(평당 2만7천5백~2만8천원)보다 53%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오버코트는 국내 13개사와 외국 3개사 제품 가운데 ㈜서광.
코오롱상사.던힐(영국).버리(영국)제품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고 ㈜쌍방울의 오버코트는 습기를 막는 처리가안된 원단을 사용,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 다.
값은 국산 오버코트가 한벌에 15만5천~43만원이었으나 외국산은 이보다 훨씬 비싼 91만1천~1백10만3천원선이었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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