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웨이브>멀티미디어 통한 금융거래 대비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최근 서구에서는 은행이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추얼뱅킹(Virtual Banking)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고객이 은행을 찾아가는 기존의 방식을 대체하는 이같은 버추얼뱅킹은 전자정보기술의 발달로 급진전되고 있는데,특히 젊은 층을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의 헌팅턴은행은 비디오를 통해 은행직원과 연결되고 언제든지 화상(畵像)기계를 통해 수표를 발행받을 수 있는 전자지점을 콜럼부스市에 처음으로 개설한 바 있다.또 최근 호주에서 이러한 멀티미디어지점을 성공적 으로 이끈 시티은행은 중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도 멀티미디어지점을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은 기존의 자동출납기(ATM).전화.스크린.개인용컴퓨터(PC)및 쌍방형 텔레비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점유지 비용과 거래당 비용이 감소하면서 기존은행의 지점 수가 줄고 있다.
미국은행에서 텔러의 평균 거래당 비용은 1달러를 상회하는 반면 전화와 자동출납기는 거래당 비용이 각각 35센트,27센트에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