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 산체스와 95프랑스오픈테니스 본선1회전서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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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세계89위가 세계1위와 싸우면 어느정도 성적을 거둘까.
한국여자테니스의 간판스타 박성희(朴晟希.삼성물산.세계89위)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되는 95프랑스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1위인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와 맞붙는다.
1백위권 안에 들어 본선에 자동출전한 박성희는 27일 대진추첨결과 톱시드를 받은 비카리오와 1회전에서 대결하게 된 것.
지난 1월 호주오픈 1회전에서 세계28위 레일라 메스키(그루지야)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백위내로 진입했던 朴이 비카리오를 맞아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거리다.
한국여자선수가 세계10위권내 선수와 맞붙은 것은 80년대초 이덕희(李德姬)이후 두번밖에 없다.
88년 서울올림픽 단식1회전에서 김일순(金一順.벼룩시장.당시포철)이 헬레나 수코바(체코.당시 세계9위)를 2-1로 격파,파란을 일으켰었고 朴은 지난해 7월 독일에서 벌어진 94페더레이션컵 본선 1회전에서 프랑스의 마리 피에르스( 당시 세계5위)에게 2-0(6-3,6-1)으로 패했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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