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제어式 인버터 첫개발-한양大 玄東石교수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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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그동안 차세대 인버터로 학계에 이론상으로만 알려졌던 3단계 제어방식의 「대용량 전압형 인버터」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기술진에 의해 실용화에 성공했다.
한양대공대 현동석(玄東石.44)교수팀은 26일 『기존의 2단계 제어방식보다 용량이 2배나 큰 3단계제어방식을 갖추고 있고실제용량도 세계최대급인 12메가볼트암페어급(이론상으로는 18메가급까지 가능)의 인버터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제작해온시제품을 공개했다.
인버터는 전동기에 공급되는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바꿔 속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전기제품으로,대형모터가 필요한 발전소.고속전철.펌프장및 각종 구동장치등은 모두 1메가볼트암페어급 이상의 대용량 인버터가 필수적이다.
국내의 경우 그동안 기술부족으로 수입(연간 2백억원규모)에 의존해왔는데,이 방식을 이용할 경우1대의 인버터만으로도 지금까지 2대의 외제 인버터가 쓰였던 전기시설을 충당할 수 있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수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李孝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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