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가파른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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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2월 중 생산자물가가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8% 상승해 2004년 1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1.7%, 9월 2.1%, 10월 3.4%, 11월 4.4%, 12월 5.1%, 올해 1월 5.9% 등으로 오름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1%로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원유와 곡물,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공산품의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데다 일부 서비스 요금도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설 성수기를 맞아 국내선 항공 여객료가 올랐고 자동차 보험료의 할인율 축소, 사무실 임대료, 부동산 감정료, 변리사료 등의 상승으로 서비스 부문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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