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수입급증세-1~4월 작년 同期比45%늘어 92억弗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미국으로부터 수입이 계속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4월중 미국에서의 수입 규모는 모두 92억3천5백만달러(통관 기준)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무려 45% 늘어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92,93년에는 대미(對美)수입이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20.4%로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이 추세가 더욱 가파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국이던 일본.중국으로부터의 수입증가율(일본 35.5%,중국 37.4%)을 훨씬 웃도는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21.1%(연간 기준)에서 올해는 22.2%로 커졌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과 엔高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미국으로 설비투자용 기계의 수입선을 돌리고 있는데다 자동차등 소비재의 수입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한편 1~4월중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은 15% 늘어난 68억6천5백만달러에 그쳐 무역수지는 23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