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께 조업정상화-현대自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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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蔚山=黃善潤기자]19일새벽 공권력이 투입돼 3백8명의 농성근로자가 연행된 현대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회사측은 조업준비가 끝나는대로 22일께 정상가동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공권력이 투입된 직후 전성원(全聖元)사장 명의의 유인물을 통해『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빠른 시일내 조업이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19,20일 우선 간부사원과 필수요원을 출근시켜 현장 정리정돈과 안전점검등 정상조업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회사관계자는 『일부 근로자들의 가두시위가 예상되고 계열사 노조의 연대투쟁이 우려되지만 빠르면 22일께부터 휴업이 철회되고정상조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측은 분신사고가 발생한 지난 12일 이후 16명을 업무방해 또는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19일 승용2공장 李재인(32)씨등 16명을 추가로 울산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회사정상화를 위해 6개 출입문과 인근 주요교차로등에 3천5백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연행에 실패한 분신대책위 관계자들에 대한 검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근로자들의 가두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소속 노조가 현대자동차 공권력투입에 반발,연대투쟁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노조는 19일 오후5시쯤부터 2시간동안 잔업을 거부, 사 내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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