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햇동안 12월결산 상장기업들이 음식점이나 술집에 지출한 접대비가 93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4년부터 세법이 개정돼 손비처리를 해주는 접대비의 금액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관계자들은 기업이 금융실명제 시 행과 관련,접대비를 크게 늘려 지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에 따라 직원들의 교육훈련비도 93년보다 43%가량 늘어나 1천3백99억원에 달했지만 이 부문의 증가율은 접대비의 절반에 미달했다.
〈표참조〉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 상장제조업 3백40개사의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이들 기업이접대비로 지출한 금액은 총3천1백64억원으로 전년(93년)의 1천5백64억원보다 1백%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작년 한햇동안 종업원 1인당 53만원 꼴로 접대비를 지출한 셈이다.
이같은 접대비 지출규모는▲세법상 접대비의 손비인정한도가 매출액의 0.1%에서 0.15%(중소기업은 0.2%에서 0.3%)늘어났고▲작년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평균 18%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宋尙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