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작년 농가소득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농가 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에 10만원 차이로 접근했다는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이나,이것만으로 농촌과 도시의 소득및 생활 수준을 평면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통계 대상과 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농가소득에는 도시가구에는 없는 곡물이나 사료등의 재고(在庫)가 포함된다.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의 대부분이 현금으로 손에 쥘 수 있는 「봉급」인 점을 감안하면,농가의 「재고 소득」은 피부에 덜 와닿는 소득이다.
또 도시가구에서는 가계비에 포함시키는 이자 지급액을 농가에서는 농외소득 총액에서 제하는등 통계기술상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특히 도시에 나가 있는 가족들이 시골 농가에 보내는 송금이나 경조비등 이전 수입이 농가 소득의 상당 부분(지난해의 경우 총 소득의 18.7%)을 차지하므로,이전 소득은 농가와 도시가구소득 집계의 큰 차이점으로 꼽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