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I소식>개막 첫날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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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약진하는 한국」 「독일통일의 교훈」을 주제로 본회의가 시작된 15일 회의장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는 국내외 언론인1백여명이 참석,한국의 대외경제정책.통일정책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첫세미나는 「약진하는 한국」을 주제로 박재윤(朴在潤)통상산업장관이 주제발표를 한뒤 토론자들이 朴장관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1시간30분동안 열렸는데 토론자들은 한국의 대외개방,對북한 경제문제,엔고시대의 대응,세계경제블록화대책,교육정 책등 다양한 문제를 질문.
특히 홍콩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의 레너부장이 신흥공업국(NICs)에서의 경제와 민주화문제를 질문하자 朴장관은 『교수 자격으로는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으나 정부관료의 한사람으로는 곤란한 점이 많아 간단히 답하겠다』며 『1등이 되 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해 장내는 한때 웃음.
○…15일 오전9시30분 야외인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IPI서울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참석에 따른 청와대측의 요청으로 일찍부터 대기하느라 추위에 떨기도.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8시30분 롯데호텔에서 버스편을 이용해 10여분만에 행사장에 도착했는데,金대통령이 참석해 열리는정식 개회식은 오전10시에 시작.
쌀쌀한 날씨에 1시간 가량 대기해야했던 참석자들은 『아무리 청와대 행사지만 귀한 손님들을 모셔놓고 너무 기다리게 한다』며한마디 하기도.
주최측은 이를 의식,9시30분쯤『행사가 지연되는 것이 아니다』고 안내방송을 한뒤 참석자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려는듯 경복궁과근정전의 의미를 설명하고 국방부 전통의장대 취타대와 KBS국악관현악단의 국악연주를 들려주기도.
***판문점.땅굴 견학 ○…이에앞서 IPI참가자 1백30여명은 일요일인 14일 판문점을 견학,한반도의 분단을 체감.참가자들은 군사정전위회의실등 시설물을 둘러보고 자유의 집에 올라 북한군 경비지역을 살펴본뒤 돌아오는 길에는 북한이 판 제3땅굴까지 견학.
라벤톨 IPI회장은 견학후 『안내자의 설명과 함께 한국의 분단현장을 직접 보니 분단의 비극을 간접적이지만 느낄수 있었다.
독일에서 IPI총회를 한 다음해 독일 통일이 이뤄진 전례처럼서울총회가 통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소감을피력. 〈吳炳祥.郭輔炫.金俊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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