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선거때면 나타나는 도둑”-민주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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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 당직자들은 13일 전날밤 당사에 도둑이 든 사건과관련,『좀도둑이면 다행이지만 왠지 목적이 있는 도둑같다』며 개운찮은 표정.
김태식(金台植.완주)사무총장은 도둑이 든 2층부터 4층까지를모두 둘러본뒤 『도둑이 총재실 서랍이나 당무기획실 캐비닛까지 뒤진 걸보니 선거를 앞두고 문서따위를 훔치러 들어온 것일 수도있다』고 지적.
설훈(薛勳)부대변인은 『선거를 앞두면 야당 당사에 도둑이 드는게 관례화되고 있다』며 『지난 13대와 14대 총.대선때도 유사한 사건이 2건이나 있었다』고 지적.
민주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도둑이 외부 소행인지,내부 소행인지 뚜렷한 증거가 없는 탓인지 구체적 발언을 삼간채 『좌우간경찰의 수사를 지켜볼뿐』이라고 이구동성.
〈金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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