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방송公社 설립추진-경찰청서 운영권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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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교통방송본부를 경찰청에서 인수해 전국방송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1일 경찰청이 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를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의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찰청은 현재의 교통방송망이 서울과 경기.인천등일부 지역에 국한돼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없는 한계가 있을 뿐만아니라 교통정보 제공도 경찰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져 국민들에게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통방송 운영을 계획중이다.
이에따라 시는 교통방송본부를 경찰청에 이관하는 문제를 관련기관의 정책협의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뒤 하반기께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교통방송을 인수할 경우 교통전문가등으로 교통방송발전연구단을 구성,「교통방송공사」를 설립한 후 부산.대구.광주등 6대도시로까지 지방교통방송국을 확대해 전국 규모의 교통방송망을구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또 교통방송의 예산과 운영을 산하 도로교통안전협회에위탁할 계획이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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