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에 따라 자신이 부은 고액 예금의 내용을 우편으로 알려 주겠다는데도 고객 3명중 1명은 필요없다며 통보를 거절하고 있다.
예금 내용이 통보 과정에서 남에게 알려질 것을 꺼리거나 내 예금은 내가 잘 알고 있으니 굳이 통보해줄 필요가 없다는 경우들이다. 〈그림참조〉 각 은행은 10일부터 계좌당 3천만원 이상 예금 고객과 무통장 당좌거래 고객에 대해 금융거래 명세서를발송하기 시작했다.그러나 6대 시중은행의 경우 전체 통보 대상35만8천7백42계좌중 33.7%에 이르는 12만1천25계좌의임 자들은 통보가 필요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보 사절」고객의 비율은 제일은행의 70.9%에서부터 서울신탁은행의 8.7%에 이르기까지 은행별로 편차가 상당히 컸다.
〈李在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