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美.EU 법률안제정시 분쟁소지없도록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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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유럽연합(EU)과 미국은 국내에서 새로운 법률을 제정할 때 무역마찰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하는데 각각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U와 미국은 최근 이 문제를 의제로 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양국의 내부규제로 인해 상대 국가의 투자와 무역활동에걸림돌이 되는 일이 생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밝혔다. 미국과 EU 의원들이 정보교환등을 통해 벌일 이 작업은 범대서양권의 관계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제품표준규격에 관해서도 상호인정키로 했는데,이는 미국과 EU내에서 판매가 허용된 제품은 서로 상대방의 시장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번 회담의 미국측 대표는 국무부의 경제농업담당차관인 조안 스페로였으며 EU측 대표는 집행위원회의 대외문제담당 최고책임자인 호스트 크렌즐러가 맡았다.
이들 협상대표들은 그러나 EU측의 수입 바나나에 대한 규제조치와 덫으로 잡은 동물가죽 의류에 대한 수입금지조치등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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