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자금 집계 매일 유출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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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펀드에 들어오고 나가는 돈에 대한 착시 현상이 사라진다.

자산운용협회는 3일 펀드 자금 유출입 현황을 앞으로 매일 금액 기준으로 홈페이지(www.amak.or.kr)에 공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펀드의 발행 규모를 거래 단위(좌수)로 표시한 ‘설정액’ 변화를 보거나 일부 증권사가 발표하는 추정 자료를 통해 어림짐작할 수밖에 없어 정확한 시장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설정액은 주식회사의 자본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실제 펀드에 들어오고 나간 돈 가운데 수익조정금으로 분류되는 금액을 표시할 수 없다.

협회는 이에 따라 국내·해외 펀드로 나눠 입금(설정)과 출금(해지) 현황을 공개키로 했다. 펀드 시장 전체의 자금 유출입 현황와 함께 회사별 일일 입출금액도 공개한다. 그러나 개별 펀드의 입출금 내역은 공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중길 협회 공시통계부장은 “향후 통계자료의 유의미성을 검토해 추가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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