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勞聯에 협상권 위임 건설社 단체교섭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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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대형 건설업체들이 전국건설노동조합연맹(위원장 裵석범)에 단체협상권을 위임해 단체교섭에 나선 자사(自社)노조의 협상을 잇따라 거부하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
국제종합건설은 최근 단체교섭 상견례 회동에서 교섭권 위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使)측이 부.차장급을 협상대표로 내세우자노조측이 퇴장,협상이 결렬됐다.
㈜벽산도 교섭권 위임에 반발,사측이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대우 건설부문.삼부토건.동아건설.진흥기업.공영토건등 5개사도 상견례는 가졌으나 대부분 사측이 「제3자 개입」으로 간주,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건노련(建勞聯)에 가입한 38개 건설회사 노동조합중 연맹에 단체교섭권을 위임한 노조는 대우.동아건설.한양.우성등 18개사에 달하고 있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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