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들이 전국건설노동조합연맹(위원장 裵석범)에 단체협상권을 위임해 단체교섭에 나선 자사(自社)노조의 협상을 잇따라 거부하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
국제종합건설은 최근 단체교섭 상견례 회동에서 교섭권 위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使)측이 부.차장급을 협상대표로 내세우자노조측이 퇴장,협상이 결렬됐다.
㈜벽산도 교섭권 위임에 반발,사측이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대우 건설부문.삼부토건.동아건설.진흥기업.공영토건등 5개사도 상견례는 가졌으나 대부분 사측이 「제3자 개입」으로 간주,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건노련(建勞聯)에 가입한 38개 건설회사 노동조합중 연맹에 단체교섭권을 위임한 노조는 대우.동아건설.한양.우성등 18개사에 달하고 있다.
〈黃盛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