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北京부시장타살 가능성-中경찰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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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홍콩=劉尙哲특파원]지난달 4일 발생한 왕바오썬(王寶森) 베이징(北京)市 부시장의 권총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중국경찰은 최근 王이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王의 사망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허핑이란 여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홍콩의 이스턴 익스프레스紙가 3일 보도했다.
허핑은 베이징市 호텔 홀리데이 인 다운타운의 副총지배인으로 王이 사망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로,중국경찰은 허핑이 王의 사망이 타살이란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또 王이 사용한 권총이 지난주 경질된 前베이징市委서기 천시퉁(陳希同)의 사무실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허핑이 이를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현재 허핑은 잠적한 상태로 중국경찰은王이 사망당시 자살을 강요받거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믿고 있다.
허핑은 지난 91년 王이 부시장에 오른 뒤 王과 교제,관계를맺으면서 많은 재물을 챙겼으며 지난해부터는 王의 소개로 陳과도관계를 갖는등 王과 陳을 번갈아 상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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