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대중株 활기 우선株 상한가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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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신용융자 확대,위탁증거금률 인하등 일반투자자들의 수요를 늘려준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이 처음으로 시행된 29일 주식시장은 우선주.금융주등 일반선호 대중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유화주등 지수기여도가 큰 대형 우량주가 약세였는데도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8백97.0에마감됐다.
첫날 영업점 분위기에 대해 조흥증권 압구정지점의 홍석용(洪碩瑢)차장은 『개인신용 한도가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신용투자를 늘려보려는 투자자들이 많은 편』이라며 또 『위탁증거금률 인하로 미수를 내가며 단기매매에 나서려 는 투자자도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투금.도매,가격대별로는 1만원 안팎의 저가주의 오름폭이 컸다.특히 최근 보통주와의 주가차이를 좁혀오던 우선주가 전용펀드 설정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타며 상한가를 쏟아냈다.반면 대구도시가스의 모회사인 대성산업.대성자원 은 이틀째 하한가였고,신축공사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백화점도 하한가였다.가스사고로 전날 내림세를 보이던 보험주는 정부가 위험공사에 대해 손해보험 가입을 의무화함에 따라 반등세로 돌아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우선주.금융주등 주가가 많이 떨어졌던대중주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거래가 늘고있고 증시가 웬만한 악재로는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기관들 의 운신폭이 여전히 좁아 일반인들로만 꾸려나가는 반등장세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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