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核폭탄 만들수있다-핵물리학자 코언만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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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손으로도 운반 가능한 미니핵폭탄의 제조원료로 그동안 학계와 전세계 무기암거래상.무기감시기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돼온「적색(赤色)수은」의 존재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중성자 폭탄의 설계자인 미국의 핵 물리학자 샘 코언만은 최근발간된 영국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誌에 적색수은의 존재에 대한 학계의 회의론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적색수은은 현실적으로 제조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소장출신인 핵무기전문가 프랭크 바나바도 적색수은의 존재가능성을 부정하는 학계와 무기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적색수은을 이용한 폭탄의 제조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바나바는 또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수은생산공장에서 입수한 문서에 적색수은에 대한 세부사항이 상세히 서술돼 있었으며 4명의 러시아 과학자들과 적색수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증언했다.
적색수은은 유동액 상태인 순수 수은과 안티몬의 합성 화합물이다. 붉은 색깔을 띠고 있어 적색수은이라 불리나 현실적으로는 합성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왔다.그러나 이 물질은 만약 합성될 수만 있다면 야구공 크기만한 소형 중성자탄의 제조를 가능케하고 핵폭탄의 크기를 손가방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최소화할 수 있어 무기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金錫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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