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탑승 차량에 승하차 보호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유치원 등 사설학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차량을 타고 내릴 때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대전 중구청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량에 승하차 보호기인 ‘아이STOP’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어린이 차량 승하차 보호기 ‘아이STOP’은 어린이 탑승차량에 승하차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 문이 열리면 표지가 차 옆쪽으로 구부러져 옆에서 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의 주행을 차단한다.

특히 야광으로 설치해 야간 승하차 문제까지 해결해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교통프로젝트로, 그 동안 수동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어린이를 보호할 계획이다.

중구는 26일 태평유치원, 힌돌교회, 까쿵·성모·꽃망울·선영·부사 어린이집 등 7대의 차량에 무료로 시범·설치했으며 하반기에는 관내 모든 어린이 차량에 설치하도록 할 계획으로 교통관련 창조행정이 실생활에 도입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린이 차량 승하차 보호기는 지난해 10월 어린이 관련 발명가로 유명한 김성훈씨(40)가 특허 등록해 개발한 것이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캐나다의 일부 주에서 어린이승하차보호시설을 의무화해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구청 강대식 홍보담당자는 “어린이승하차보호기 ‘아이STOP’을 전국 최초로 설치해 승·하차 시 옆에서 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의 위협으로부터 어린이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돼 어린이와 학부모를 안심시키는 교통시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